청년 이철규의 의문의 죽음이 재조명됐다.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는 청년 이철규의 죽음이 재조명됐다.
1989년 5월 광주 제4수원지에서 관리인 최씨에 의해 발견된 청년 이철규의 시신. 숱하게 강력사건을 겪어온 경찰조차 참혹하게 기억하는 그의 마지막. 당시 경찰은 “핏자국이 나고 형태로는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이철규라고 새겨진 나무 도장,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생이었던 청년 이철규. 그의 어머니는 “죽은 날짜도 몰라 이제 밝혀져야 확실히 알지 죽은 날짜도 몰라”라고 말했다.
이철규는 시신 발견 일주일전 5월 3일 지인들과의 생일파티를 위해 산장에 간다며 수원지 근처 별장으로 향했다. 그가 산장으로 가기전 만났던 후배는 “(산장에 간다며) 택시 타러 간다고 올라가는 모습까지 봤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 전 1989년 조선대학교 교지인 ‘민주조선’의 편집장을 맡았다. 그러나 교지 안에 실린 내용이 문제가 되어 편집위원 전원이 수배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