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지를 재차 촉구했다.
20일부터 청와대 앞 단식투쟁에 나선 황 대표는 22일 대국민호소문에서 “이제 대한민국이 번영을 이어가느냐, 국제적 외톨이로 전락하느냐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헌법에서 대통령의 최우선 책무는 국가 안보,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일본과의 경제 갈등을 안보 갈등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 이는 자해행위이자 국익훼손 행위”라며 “한미동맹 척도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한일 문제가 아니라 한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미 상원도 협정 연장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협정 최종 종료 시 상상할 수 없는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한미동맹이 무너지면 나라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한미동맹 붕괴를 막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를 엄중히 요구한다”며 “일본의 부당한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 풀어나가자”고 촉구했다.
지소미아는 문재인정부의 연장 거부로 23일 0시를 기해 파기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서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종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