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대구 이영준 기자] “대다수 사람이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국제청소년연합(IYF)를 설립한 박옥수 목사의 행복론이다.
IYF는 청소년 교육과 사회봉사, 그리고 국내·국제교류와 문화활동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2001년에 설립된 범세계적 청소년단체이자 국제 NGO다.
“IYF와 함께라면 마음의 세계를 접하고 배우게 될 수 있으며,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강한 마음은 자신의 한계를 넘을 때 형성된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도 그 행복을 가르치는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박 목사는 청소년교육 활동의 시작을 말할 때 한 재미교포 학생의 변화를 빼놓지 않는다.
“25년 전 미국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마약과 범죄로 부모의 속을 썩이는 학생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권총까지 가지고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한국에 데려와 어둡고 악한 마음 대신 밝고 행복한 마음을 심어주려 노력했습니다. 사랑을 주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도록 말이죠. 6개월 후, 아이가 놀랍게 변한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의 변화를 지켜본 박 목사는 1995년 점점 그 규모를 늘려가다 2001년 IYF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와 행복을 느끼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이 시작됐다.
현지에 파견된 단원들은 한글, 컴퓨터, 태권도 같은 교육봉사와 기술교육, 문화교류, 민간외교 활동 등을 진행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배운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편하고 좋은 것을 누려서 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부족한 환경에서 남을 위해 살 때 찾아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단원들은 '굿뉴스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한 단계 넘어설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굿뉴스코', '월드캠프', '영어말하기대회' 등 IYF 활동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교육’을 통한 ‘마음의 변화’다.
IYF의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많은 나라의 정부 부처와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프리카 토고 그나싱베 대통령이 박 목사를 국빈으로 초청해 청소년을 위한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하고 공동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밭에 감자를 심으면 감자가 나고, 망고 씨앗을 심으면 망고나무가 자랍니다. 사람의 마음도 밭과 같습니다. 마음에 무엇을 심고 키우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음에 행복을 심고 키우는 마인드교육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행복 속에 잠들고 소망 가운데 눈뜨길 바랍니다.”
박 목사의 바람처럼 건강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행복의 물결이 국내외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