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다.
위안부 피해자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 등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까발리고 윤미향씨에 대해서는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주성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 이사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이 할머니의 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며 "이 할머니가 '그때 모든 내용을 까발리고 윤미향은 윤미향 대로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주성 이사장은 "이 할머니가 '다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할머니가) 정의연이 하는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지만 수요집회 자체가 가진 의미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 이후 정의연은 '기부금 관련 부실 회계' 및 '경기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의혹에 휩싸이며 위기에 봉착했으며, 보수단체의 고발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마포구 소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