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육성한 친환경 소셜벤처인 ㈜마린이노베이션의 차완영 대표이사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마린이노베이션은 ‘바다에서 친환경의 해답을 찾다’라는 기업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아, 해조류 추출물을 통해 식품을 제작하며, 해조류 부산물로는 플라스틱 및 목재 대체재를 제작한다.
통상적으로 먹기 어려운 미역, 다시마 등의 견줄기 또는 뿌리는 버려지거나 퇴비로 사용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러한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일회용 접시, 일회용 컵, 도시락용기 등 식품용기와 계란판, 과일용기 등 포장용기를 제작한다.
버려지는 친환경 해초류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사용 후 폐기 시 완전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다양한 국책연구사업 수행과 산학협력을 통해 해조류 관련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대한민국 해조류 산업 및 자원 활용에 기여한 바가 있어 제 26회 ‘바다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차완영 대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해조류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정진해온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를 위한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정부 6개 부처 장관상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2020년 12월에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몰드제조 기술’로 친환경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했다.
또한, 마린이노베이션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19 GRID(Green Revolution Impact Development) Final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1,000만원의 시상금을 획득한 적이 있다.
식품 포장 브랜드인 ‘자누담’의 해초접시 2종(가리비, 키조개)과 완전 생분해되는 봉지 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친환경 컵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자연드림 씨앗재단에서 진행하는 ‘2021 자연드림 기후행동 파트너즈’로 선정되어 과일용기, 포장용기 등 다양한 생분해 포장용기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 6월에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컵 및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액 개발’ 과제로 최종 선정되어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 담당자는 “마린이노베이션의 좋은 선례를 바탕으로 부산지역의 우수한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