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장질환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 FDA는 26일(현지시간) 환자와 공급자에게 제공하는 참고자료표에 이 백신들을 접종한 뒤 심근염(myocarditis)과 심막염(pericarditis)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FDA는 "2차 접종 후 마친 뒤 심근염과 심막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백신을 맞은 뒤 며칠 내에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FDA는 성명에서 "투여된 백신 복용량을 고려할 때 심근염과 심막염이 나타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하면 백신을 맞았을 때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FDA의 수정 권고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독립적인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전날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CDC에 따르면 이 백신을 접종한 이들 중 주로 30세 이하 1200여 명에게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나타났다.
이제까지 총 3억 회분이 투여된 것을 감안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 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100만 명 당 12.6명에 불과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