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올해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립대 산하 보건통계연구소는 오는 12월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53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 수치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430만명이다. 미국이 63만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56만명), 인도(43만명), 멕시코(24만명), 페루(20만명)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사망자 수는 다음 달 초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530만명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이며, 비공식으로 파악된 사망자 수까지 합치면 올해 말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1,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6월 말 하루 평균 1만명대였던 확진자가 지금은 10만명대"라며 최근에는 남부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를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