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신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35% 급증했다고 밝혔다.
WHO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주간(2~8일) 코로나19 보고서에서 "이달 5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었다. 1억 명에 도달한지 6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지난 1주 동안 세계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 420만 명, 사망자 6만5000명이 보고됐다. WHO는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라며 아메리카(14%), 서태평양(19%) 등의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를 냈다. 미국의 주간 확진자는 73만4354명으로 직전주 대비 35% 급증했다.
인도(27만8631명· 2% 감소), 이란(24만8102명· 20% 증가), 브라질(22만8473명· 8% 감소), 인도네시아(22만5635명·18%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는 누적 142개국에 퍼졌다. 이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알파, 베타, 감마 등 다른 '우려 변이'(VoC) 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WHO 집계 기준 이달 11일 현재 누적 백신 접종 횟수는 43억9459만6684회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