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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지방협력포럼 3일 울산서 개막...역대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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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러시아 지방협력포럼'이 오는 3일 울산에서 막을 올린다.
 
울산시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지방정부의 교류 협력을 폭넓게 확대하기 위해 '한-러 30년, 극동과 북극을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기존 국내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관구 11개 지자체에 러시아 북극지역 7개 지자체가 새로 추가돼 모두 35개 지방정부가 참가한다.

 

행사 참여를 위해 러시아 중앙정부와 주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하며,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된다.
 
주요 일정을 보면 먼저 3일 참가단체 홍보관 개관식을 갖는데 이어 4일에는 개회식과 공식오찬, 지방정부 양자회담, 전체회의(서밋), 환영만찬 등 공식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세션, 무역상담회, 홍보관, 러시아 현대미술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울산관광과 환송오찬이 진행된다.
  
핵심행사인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은 참가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일대일 회담 자리다.

 

울산을 비롯해 충남, 전북, 경북, 제주, 포항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해주, 사하공화국,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지방정부가 참석해 지역간 교류와 협력 현안을 논의한다.
 
울산은 러시아 연해주, 사하공화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하공화국 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3대 의장단체인 사하공화국이 제14대 의장단체로 선정된 울산에 의장단체 깃발을 수여한다.

 

'한-러 지방정부 전체회의'에서는 한-러 지방정부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제4차 포럼 개최지인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양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 실천을 위한 협력 확대와 에너지 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한-러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환영만찬에 앞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식전공연도 마련된다.

 

러시아 출신 울산시향 예술감독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해 양국 협력의 의미를 더한다.

 

분야별 전문가 세션에서는 북극항로·물류 활성화 방안, 남·북·러 삼각협력, 한-러 문화예술 교류 현황과 전망, 첨단융합기술, 수소산업과 재생에너지, 여행산업, 조선해양기자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러 수교 30년을 기념하는 외교사업으로 '한-러 의회 외교포럼'도 함께 개최한다.
 
부대행사인 무역상담회에서는 16개 러시아 기업과 국내 관련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홍보관은 국내 17개 시·도로 구성된 한국관, 러시아 18개 지방정부로 구성된 러시아관, 에너지산업과 관광을 주제로 한 울산특별관이 마련된다.

 

러시아 현대미술전에는 쿠가츠, 이조토프, 불가코바, 텔레킨 등 러시아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홍보관과 러시아 현대미술전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포럼 기간 내내 운영되며 일반 시민도 관람 가능하다.

 

울산시는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이자 글로벌 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은 에너지·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과 액체화물에 특화된 항만을 갖추고 있고 최근 수소경제와 부유식 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중이어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항만과 에너지 정제·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며 "에너지뿐만 아니라 북극항로, 경제·산업,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울산이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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