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인도네시아 현지 NGO ‘야쿰 베데스다(대표 시몬 줄리안토)’와 포괄적 위생사업을 위해 온라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야쿰 베데스다(UPKM/CD BETHESDA YAKKUM)는 1974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내 ‘공중보건을 위한 기독교재단’으로 야쿰 재단 산하의 시민사회 단체이다. 기초적인 보건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개발, 보건문제 옹호 등 다양한 보건교육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동부에 위치한 동 누사 틍가라(East Nusa Tenggara) 주 말라카 지구 내 안만(Oan mane) 및 런클롯(Leunklot)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위생환경을 조성하고 위생습관 인식 제고 및 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안만과 런클롯이 위치한 말라카 지구는 BPS(Badan Pusat Statisik,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의 2018년 국가사회경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가정 약 56%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더불어 말라카 지구는 지난 4월 발생한 서로자 폭풍으로 인해 대규모 홍수를 겪어 11개 학교의 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역 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의 대부분이 파손되었다. 굿피플은 “열악한 위생환경에 잦은 태풍과 지진이 발생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세균성급성호흡기감염증, 설사, 전염성 피부병 등의 질병에 쉽게 걸린다”며 “게다가 일상화되어 있는 노상배변으로 인해 여성 및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은 성폭력 및 여러 가지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2022년 2월까지 말라카 지구 내 안만과 런클롯 마을 주민 총 588가정을 대상으로 마을 기반의 포괄적 위생사업을 진행한다. ▲우물 7개 시추 ▲위생물품지원 ▲위생물품 및 시설 제조 전문가 양성 교육 ▲ 위생인식 개선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주민주도형 종합위생사업(Community Led Total Sanitation CLTS)’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지속가능한 위생환경을 조성 및 유지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야쿰 베데스다 시몬 줄리안토(Simon Julianto) 대표는 “굿피플과 협약은 말라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위생환경을 선물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굿피플과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양질의 포괄적 식수위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계속해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