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신년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일곱 번째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언어처리 전문기업인 (주)아이브릭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저는 솔직히 학부때 IT 전공이 아니고 상경계열인데 대학재학 중에 교육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를 교수님과 함께 창업하고 졸업 후 2000년부터 소프트웨어업체에 취업하면서 IT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챗봇 회사로 이직해 십수년간 일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실무전문가가 되어 있더라구요. 연구분야가 아닌 Sales 담당이었지만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이 사업의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라는 도전정신으로 창업을 했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쟁쟁한 연구인력들이 합류해 오늘날 아이브릭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저희 회사에 근무하는 75명의 임직원들은 어느 관련 대기업에 가도 손색이 없는 인재들인데 아직 대우를 많이 못해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언젠가는 국내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 줄 것입니다. 회사의 과실을 회사의 임직원들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회사의 구성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기업의 사회적 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소탈하게 웃으면서도 기업경영의 목표, 향후 계획,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엿보였다.
아이브릭스 기업 소개를 하면.
아이브릭스는 2016년 설립되어 최신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언어처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약 75여명의 임직원들은 대부분이 한국어 언어처리, 비정형데이터의 검색‧분석을 하던 엔지니어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분석기술과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I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실적은.
아이브릭스는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2021년)에는 매출액 64억을 기록하여 재작년 대비 약 2배 매출이 급성장했다.
아이브릭스는 2016년 설립년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 SKT 인공지능 스피커 'NUGU'언어 이해 엔진(NLU) 연구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팅 로봇(큐아이), EBS AI 학습분석/추천서비스 구축 및 대구시 지능형 민원 상담시스템 '뚜봇' 등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에 대한 두각을 나타내면서 챗봇 뿐만 아니라 AI 융합 사업들을 줄줄이 수주하고
있다. 조달청 선제적 AI기반 조달요청 발주지원시스템, 한국수력원자력 FSAR 인공지능 통합검색시스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혁신형 R&D 통합 기획 플랫폼 구축 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언어처리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현재 아이브릭스는 100여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면.
아이브릭스의 대표 솔루션은 크게 4개다. 하이브리드형 챗봇, 클라우드 환경 기반의 검색, 사용자 행위기반 실시간 맞춤형 콘텐츠 추천, Text Analytics를 활용한 비정형데이터 분석이다. 더불어 올해 4월에는 SaaS기반의 AI 컨텍센터 "brick(이하 브릭)" 서비스가 새롭게 런칭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챗봇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솔루션이 된 것 같다. 아이브릭스의 챗봇솔루션인 TeAna Chat(이하 티아나 챗)은 자연어 이해와 머신러닝이 결합된 NLP(Natural Language Process)를 적용하여 사용자 질의에 대한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후, 상황에 적합한 답변을 내놓는다. 한마디로 사용자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대면 채팅 도구다.
아이브릭스의 티아나 챗이 특별한 이유는 Grammar 자동생성에 대한 기술과 올바른 형태소 분석결과 생성에 대한 특허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관리도구 내 Grammar 자동생성 기술이 적용된 '지식구축마법사'는 예문 입력만으로 대화지식에서 구문 규칙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툴로써 챗봇 구축시 또는 지식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운영자를 위해 클릭 한 번으로 손쉬운 질의 확장을 지원한다. 이는 국내 유일의 챗봇 기능으로 사업기간 단축 및 공수를 줄일 수 있는 특화기능이다.
아이브릭스의 SaaS 기반 검색솔루션(openQuery SE, 이하 오픈쿼리 에스이)은 elasticsearch를 기반으로 한다. 전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elastic을 코어엔진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유연성이 뛰어나고, 아이브릭스의 축적된 언어처리 노하우 적용으로 검색품질이 높다.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오픈쿼리 에스이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검색 플랫폼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추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오픈쿼리 에스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검색과 색인의 scale-out(scale Horizontally)을 지원한다.
4월에 오픈 예정인 '브릭'은 아이브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챗봇(티아나 챗), 검색엔진(오픈쿼리 에스이), 추천솔루션(오픈쿼리 알이)이 SaaS 형태로 접목된,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 트랜드에 발맞추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형 AI 컨텍센터이다. 한마디로 인공지능 챗봇과 실시간 채팅상담이 결합된 AI 통합 상담 서비스다.
기존 쇼핑몰 상담챗봇을 보면 시나리오 기반, 즉 채팅입력창은 있지만 질문을 입력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고객이 비슷한 질문을 찾아서 선택하거나 원하는 질문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브릭은 채팅입력창에 질문을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단순한 채팅 상담 뿐만 아니라 고객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검색해주는 등 사용자에게 쇼핑에 동행하는 도우미로서의 역할도 한다. 상담사에게는 고객이 질문한 내용에 대한 가장 적합한 답변을 추천해줌으로써 고객문의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고, 일관된 답변 제공으로 상담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아이브릭스의 특장점은.
아이브릭스의 연구진들은 언어처리, 비정형데이터 분석분야에서 15~20년 이상 연구한 연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아이브릭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하다. 이 연구진이 개발한 주력 솔루션인 챗봇, TA분석엔진 등의 제품들은 국산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인 GS(Good Software)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티아나 챗(챗봇)은 작년에 제8회 SW제품 품질대상에서 "우수상(TTA회장상)"을 수상했다.
아이브릭스의 제품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어 언어처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 원천기술로 사용자언어이해(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사용자 행동분석(User Behavior Analysis) 등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융합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솔루션이 최근 트랜드가 되고 있는 챗봇(ChatBot)이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챗봇 시장에서 많은 인공지능 업체들이 앞다투어 공격적으로 챗봇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고도화로 이어지지 않고 설사 고도화로 이어진다 해도 대다수의 업체들이 바뀌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이브릭스가 수행한 대부분의 챗봇 사업들은 고도화되어 현재 진행중이다.(예 한국문화정보원 큐아이(4차), 인천서구청 서동이(3차) 등) 이는 아이브릭스가 그만큼 인공지능 사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아이브릭스는 사업에 임할 때 하나의 단기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다음 사업을 구상하면서 고객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함께 만들고, 사업이 끝나도 고객이 컨설팅 및 지원을 요청해오면 신속히 대응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먼저 찾는 신뢰도 높은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래서 아이브릭스가 구축한 사업들은 유독 고객사가 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예 민원서비스 전국1위 등)
앞으로 사업발전전략은, 계획은.
현재 아이브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AI 솔루션들을 SaaS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브릭'이라는 AI서비스 플랫폼에 탑재하는 작업을 18개월동안 진행중에 있다. 아이브릭스에서 현재 On promise 형태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수억, 수십억의 비용으로 구축하고 있는 AI서비스(챗봇, 추천엔진, AI로봇, TA분석 서비스 등)들을 몇 만원, 몇 십만원의 과금으로 소규모부터 중대규모 상거래 플랫폼(쇼핑몰 등)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 서비스를 올해 4월에 cafe24나 고도몰 등의 쇼핑몰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제 많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대기업, 은행 등에서나 활용하던 전문 AI 서비스를 쉽게 고객사 서비스에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이 AI 플랫폼 서비스를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어, 2022년을 새로운 아이브릭스의 도약기로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Creative Professional 이란 단어를 자주 쓰는데 회사 모든 직원이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고자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한 교육이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보통 한 분야에서 경험이 쌓이고 프로라는 말을 들을 때쯤 되면 생각이 닫히고, 창의력을 잃게 된다. 빠르게 변화하고, 하루에도 수십가지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산업분야에서 타성에 젖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열린 생각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통해 창의성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회사 내 개개인이 전문성과 창의력이 확보되면 사람이 전부인 IT기업에서는 그것이 경쟁력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경쟁 대기업에서의 스카웃 제의 등을 물리치고 우리 회사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종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 주는 것이 기업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