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24.2℃
  • 구름많음강릉 20.5℃
  • 맑음서울 25.3℃
  • 구름조금대전 23.9℃
  • 맑음대구 21.4℃
  • 맑음울산 20.7℃
  • 구름조금광주 24.4℃
  • 맑음부산 23.2℃
  • 구름많음고창 25.4℃
  • 맑음제주 25.8℃
  • 맑음강화 23.0℃
  • 구름조금보은 22.3℃
  • 맑음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5.3℃
  • 구름조금경주시 20.8℃
  • 맑음거제 22.9℃
기상청 제공

정치

윤 대통령, 만찬 건배사…"세계 인류 자유·평화·번영을 위하여"

URL복사

尹대통령 내외, 외빈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 건네
"국제사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낼 것"
"한미 전략 동맹 강화…일본과는 미래지향적 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날인 10일 외빈 만찬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종료했다. 윤 대통령의 건배사는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였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한 외빈들과 만찬을 즐겼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만찬장 외부에 마련된 접견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한 뒤 만찬장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모든 참석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만찬장에 들어서자 팡파르와 함께 외빈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 여사는 실크 소재의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윤 대통령은 같은 색의 넥타이를 맨 채 등장했다.

 

만찬장에는 윤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을 포함해 20개의 원형 테이블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의 테이블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부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부인,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싱가포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 함께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착석한 옆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허창수 전경련회장 등이 앉았다.

 

그밖에 김명수 대법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마티 월시 미국 노동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베트남 N&G 그룹 회장 등도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여러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러한 상황의 해결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인류의 번영을 위한 길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튼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표방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가장 먼저 미국과는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첨단기술, 공급망, 보건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더욱 실천적인 협력을 강구해 나가겠다. 이달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 공조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가까운 이웃 일본과는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한국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올해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유럽 국가들과는 가치와 규범에 바탕을 둔 국제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 아세안 국가들과는 상생 공영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건배를 제안하며 윤 대통령은 "우리 온 세계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외빈들은 "위하여"라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페라의 거장 세 명이 지휘하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1년 만에 귀환하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신드롬,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오는 12월 코엑스와 함께 개최된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세계적인 수준의 지휘·연출·무대·출연진에 더불어 영화와도 같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12월에 개최돼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오페라의 거장 세 명이 한데 모여 지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제작자이자 총감독은 2003년 장이머우 감독의 투란도트에 연출로 참여한 박현준 단장이 담당했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가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테너로 활약해 온 두 거장은 지휘자로서 유럽 최고의 극장에서 많은 경험과 커리어를 쌓아왔다. 여기에 오페라 전문 지휘자 파올로 카리냐니가 섬세함을 더해 3명의 지휘자가 한 작품을 지휘하는 인상 깊은 공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2024 스칼라(이탈리아, 밀라노) 투란도트’ 연출인 다비데 리버모어가 연출자로서 참여한 것 또한 이번 공연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다비데 리버모어는 이탈리아 제노바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스칼라 극장의 상임 연출가다. 그의 집행 연출인 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