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사 도요타는 10일 일본 안에 있는 공장 8곳의 가동을 최장 6일 동안 정지한다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강력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중국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공급망 혼란 때문에 부품 조달 등이 늦어져 일본 공장 8곳의 14개 생산라인을 오는 16일부터 일시 세운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상하이 록다운을 이유로 일본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은 처음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5월 도요타 세계 생산 대수는 75만대 정도로 잡았지만 이번 가동정지 여파로 70만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8개 공장, 14개 생산라인 가운데 아이치현 모토마치(元町) 공장이 16~20일 닷새간 일부 라인을 멈춘다. 크라운과 미니밴 노아, 복시, 연료전지차(FCV) 미라이, 전기자동차(EV) 'bZ4X' 출하에 차질이 생긴다.
아이치현 다카오카(高岡) 공장과 다하라(田原) 공장도 16~20일 일부 라인을 세워 다목적 스포츠차(SUV) 'RAV4'와 해리어, 고급차 렉서스 등을 제조하지 못한다.
도요타는 23일 이후에 생산에 관해서는 오는 16일 다시 판단해 가동정지를 결정한다. 도요타는 일본 전역에 공장 14개, 생산라인 28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3월 말부터 봉쇄에 들어가면서 각국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망 교란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