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새정부에서는 한국과 캐나다의 기존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이제는 배터리, AI 등 미래 산업분야, 공급망 문제 등의 과제에 대해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 취임 축하차 방한한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과 만나 "취임 전 트뤼도 총리님과 통화도 가졌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도 잘 확인했다. 의장님의 방한을 통해 양국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60년간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양국 관계의 뿌리는 70년 전 한국전쟁때 2만7000명이 캐나다 청년들이 참전해 500명이 고귀한 희생을 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잊지 않고 있다는 데 터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캐나다는 가치적 측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로서 새 정부는 기존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퓨리 의장은 "트뤼도 총리께서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이미 강조한 바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양자 협력은 물론 서로간 우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캐나다 국민들의 한국전쟁에서의 희생을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마크 플레처 주한 캐나다 대사, 빈센트 맥닐 상원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