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민경일)는 지난 11일 경상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위기 청소년 감정조절 프로그램 '힘들지? 이해해! 나를 놓지마!'(힘.이.나)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한 해 센터를 이용한 청소년들의 심리상담 분석결과, 상담인원(2,228명) 중 698명(31.3%)이 정신건강 문제로 상담을 받을 만큼 정신건강 영역이 청소년이 가장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1순위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자살 ‧ 자해 시도경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살‧자해와 같은 고위기 문제 해결과 주된 부정적 심리상태를 파악함으로써 위기상황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고위기 청소년 감정조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센터에서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각급 학교로 지원 및 보급하여 고위기 청소년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힘.이.나 키트를 제작하고, 선발된 강사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5월부터 북구 관내 각 학교를 대상으로 ‘힘.이.나’ 교육신청을 받고 있다.
이복우 교육청소년과장은 “과중한 학업과 성적에 대한 부담, 부모나 교우들과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마음의 상처를 가진 청소년들이 이번‘힘‧이‧나’교육을 통해 밝고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치유 받았으면 좋겠다”며, “구청에서도 위기 상황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긴급구조, 자활, 학업 및 자립지원 등의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청소년 상담 전문기관이다. 교육신청 및 상담문의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