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휴일에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여 동안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경상북도 울진군과 강원도 동해시 산불 피해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 장관이 취임한 후 첫 민생 행보다. 역대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산불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이재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2261억원(울진 1717억원, 동해 284억원, 삼척 147억원, 강릉 113억원)이다.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기록됐다.
이재민만도 408세대 587명에 이른다.
지난 정부는 울진·삼척과 강릉·동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선포했으며, 역대 가장 많은 4170억원을 투입해 산불 피해를 복구 중이다. 주택 전·반파 피해 등에 127억원, 임시조립주택 제작·설치 89억원, 여름철 장마·호우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인접 지역의 긴급벌채 532억원 등이다.
이 장관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 신화2리와 소곡1리를 찾아 임시조립주택 이주단지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동해시 망상동의 임시조립주택을 방문해 산불로 주택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