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웃음치료사 경찰관이 인천경찰에 하! 하! 하! 웃음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인천 남동경찰서 교통조사계 한상욱(49) 경사는 지난달에 인천지방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를 순회하며 웃음치료 강의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미 웃음치료사로 정평이 나 있는 한 경사는 자신이 경험한 웃음에 대한 노하우를 동료들에게 전하며 웃음 바이러스를 본격 전파에 나선 것이다.
‘맘껏 웃어 봅시다’란 주제로 펼쳐진 한 경사의 웃음치료 강의는 지난 9월10일 중부경찰서를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 부평경찰서까지 보름간 인천경찰을 웃음천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처음으로 동료 경찰관들 앞에선 한 경사는 강의에서 하루에 웃는 횟수, 웃음의 효과, 평생 웃는 시간, 웃음의 원칙, 웃음과 걱정 등의 내용을 재치 있게 설명하고 동료들에 웃음을 강조했다. 특히 웃음치료 강의 중 한 경사는 동료들에게 자신 특유의 하! 하! 하! 웃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각 경찰서 대강당이 경찰관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넘쳐흘렀다.
또한, 한 경사가 “즐거워서 웃지 말고 웃으면 즐거워진다”는 내용 등의 강의에서는 동료 경찰관 모두가 고개를 끄떡이며 공감을 표시하는가 하면 더욱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한 경사는 야간 근무와 앞선 직무 강의로 지쳐있는 동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팔 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가수 박상철의 노래 ‘무조건’을 합창하는 등 동료 경찰관들의 피로를 풀어주며 웃음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한 경사는 웃음치료 강의를 통해 연일 고된 주·야간 근무로 지쳐있는 동료 경찰관들에게 웃음을 주는가 하면 상큼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 줬다.
15년전 초임시절 함께 근무했던 연수경찰서 외사계 김정겸(43) 경사는 한 경사의 강의를 듣고 “예전 성격이 까칠하고 인상파였던 내가 아는 그 형님이 이렇게 웃음치료사로 변신해 우리 경찰관들에게 웃음강의를 해줘 감명을 받았다”며 선배의 첫 강의를 축하해줬다.
한 경사가 근무하는 남동경찰서 류현웅(39·경감) 생활안전계장도 “한 경사의 강의가 짧은 시간에 공감대가 형성되며 마음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며 “감동적인 강의였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이번 강의를 위해 집에서 가족들을 앞에 놓고 연습을 반복하고 혼자 장비와 자료를 준비했다는 한 경사는 “동료들의 호응에 힘입어 자신감을 얻으며 강의를 마칠 수 있었다”며 “더욱 노력해서 모두가 웃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 전파의 끝없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런 한 경사의 강의에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도 “경찰관들의 직무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진 이번 웃음치료 강의가 인천 경찰의 이미지 변화에 큰 효과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강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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