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이란 ‘맑고 깨끗함’을 말합니다. 매일 목욕하고 옷을 깨끗하게 입는다면 청결하다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마음에 죄가 없는 상태, 어떤 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마음을 청결하다 하십니다.
청결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마음을 영적인 물, 곧 하나님 말씀으로 씻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대로 순종하면 마음에서 비진리와 악이 씻겨 나갑니다. 또한 ‘하라, 지키라’ 하신 대로 순종하면 죄악에 다시 물들지 않고 계속해서 맑은 물을 공급받아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지요.
이런 사람은 마태복음 5:8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에서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늘 하나님의 응답과 도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고자 인간 경작을 계획하신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하여 악이 없는 사람을 찾으시며 가까이 두고 싶어 하십니다.
대표적인 예로, 에녹은 65세부터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산 채로 하늘로 옮겨갔습니다. 그 이유는 죄가 없는 깨끗한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에녹은 아담의 7대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시대는 이스라엘 민족도, 나라도 형성되지 않았던 때입니다. 엘리야나 모세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어떤 큰 사명을 맡을 일이 없을 때이지요.
그런데 에녹은 인류 역사상 첫 번째 온 영의 열매로 나왔습니다. 인간 경작의 목적에 합당한 첫 열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에녹으로 인해 너무나 큰 위로를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부부가 얻은 첫 자녀나 성실한 농부가 얻은 첫 수확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 되었지요.
물론 에녹이 어느 날 갑자기 성결을 이룬 것은 아닙니다. 65세까지 나름대로 연단을 받으며 청결한 마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창세기 5:19에 보면 에녹의 아버지가 800년 동안 자녀를 낳았기 때문에 그에게는 많은 형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에녹은 어느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으며 화평했지요. 형제들에게 늘 양보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더 가지려 하지 않았고, 다른 이들보다 더 인정받으려 하거나 더 사랑받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욕심이나 사사로운 감정이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에녹은 늘 선을 행하며 선 쌓기를 즐겨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고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그려 보고, 자연 속에서 이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을 느끼며 그리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에녹과 한시도 떨어지길 원치 않으셨습니다. 이에 에녹과 더불어 친구처럼 이야기하고자 그를 일찍 천국으로 끌어 올리셨던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오해가 없고,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 주기 때문에 대하기가 편합니다. 웃는 아기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듯이 마음이 청결한 사람을 보시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그를 자꾸 보고 싶고 함께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로 에녹 선지자처럼 청결한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히 11:5)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