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6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산업폐수처리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인력 128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51대를 동원해 이날 밤 10시35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9시21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단순 화재 이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 경보 령이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마지막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된다.
이 화재로 직원 A(6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되고 B(70대)씨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의 건조기계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