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중부회장 선거가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파행을 겪고 있다.
논란의 출발은 9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마감시간을 1시간 앞당기게 한 것. 더욱이 중앙회 선거규정 6조 3항에 적시된 '등록공고일 15일 전 선거일정 공고' 조항마저 어겨가며 강행하고 있다.
이에 기호2번 김길수 후보는 "명백한 특정후보 밀어주기로 부정선거"라 주장 선거파행과 이후 법적분쟁으로 누가 회장이 되던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정섭 선거관리위원장은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협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이나 법적으로 그런 걸 아는 것도 아니니 이해해 달라" 말했다. 이어 "나 혼자 결정한 게 아니고 위원들이 다 동의했다"며 "중앙에서도 지역에서는 자율적으로 하자는 취지로 전달받았다" 주장했다. 또한 기호 1번 임왕식 후보는 마감시간 단축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기호2번 김길수 후보 측은 "서면통보도 아니고 주말을 앞두고 차 위원장 등이 선거캠프로 찾아와 중앙회장 투표는 오후 2시 마감해도 시도회장투표는 오후1시 마감키로 했다 구두로 통보했다"며 "투표마감 시간을 마음대로 앞당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분명히 의견을 표시했다" 밝혔다.
현재 김길수 후보 측은 상위기관인 협회 중앙회선관위원장에게 전화로 “1인 2표 투표에서 중앙회장과 시도회장 마감시간이 다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정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바로잡아달라" 요청 후 지난 주말 관련 공문도 중앙회선관위에 제출한 상태다.
이경춘 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중앙회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회장선거는 1인 2표제로 투표시간을 차별 중앙회장은 찍고 시도회장은 못 찍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상위기관으로서 경기중부회 선관위에 통보하겠다”는 의견을 김길수후보와 언론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8일 오전 현재 중앙선관위원장 말처럼 정확히 “중앙회장과 시도회장 투표를 오후2시에 동시 마감한다”는 정식공문은 발송되지 않은 상태다.
김 후보 측은 "경기도중부회는 전국 21개 시도회중 회원수가 1,657명으로 전국 1위인 지회로 타 시도가 선거인 확인용 접수대 2곳과 중앙회장과 시도회장 투표함 2곳인데 이 곳은 접수대가 5곳인 만큼 그만큼 투표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감시인원도 많아야 한다"며 "최소 감시활동을 할 참관인을 후보별로 최소 5명씩 추가해 각 7명은 돼야 한다고 역시 협회 중앙선관위에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중부회 선관위는 이에대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투표시간 마감으로, 한 회원의 말처럼 "법적분쟁을 키우고 있다"는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