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21일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관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마약탐지견’을 해경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하려고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석열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정작 마약 단속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청은 마약탐지견이 한 마리도 없는 상황이다. 반면 또 다른 마약 단속 기관인 관세청은 마약탐지견 38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최춘식 의원은 21일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현재 해경은 마약탐지견 없이 마약 단속을 하고 있는데, 탐지견이 필요하다”면서, “해경이 관세청과 업무 협조를 통해 마약탐지견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질의했다.
해경이 독자적으로 마약탐지견을 운용하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신속한 마약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세청과 마약탐지견을 ‘공동 활용’하라는 것이 최춘식 의원의 요구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종욱 청장은 “마약탐지견 공동 활용을 위해 관세청장과 해양경찰청장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최춘식 의원님 말씀대로 정리하려고 관세청과 업무협약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윤석열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약 단속 관계기관들끼리 적극 공동 협력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마약 단속 자원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