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살아있는 사상이자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25일 중국 하얼빈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며, 한중경제무역협회가 후원한 안중근 순국 100주기 기념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그 사상과 현대적 의미’라는 국제심포지엄에서 박 의원은 “중국의 모택동 주석도 ‘10억 인구의 중국에 어떻게 안중근 같은 위인이 없느냐’고 한탄을 했다”며 “‘영화와 연극 등을 통해 안중근 사상을 널리 전파하라’고 했을 정도로 안중근 의사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박애주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는 단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운동가만이 아니라, 동양발전을 위해 한중일 삼국이 함께 은행을 설립해 나라를 부강시키고, 대학을 세워 동양인들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설파했던 선각자였다”며, 안 의사의 심오한 사상과 철학을 이제라도 제대로 평가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안중근 순국 100주기 기념 세미나에서는 고려대학교 조광 교수가 ‘안중근 역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중근 관련 연구를 소개했고, 중국측에서는 왕지칭 하얼빈사범대학 역사사회학과 교수가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의 선구자적 의미를 강조하며 현재 동아시아평화에 대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는 민주당 박상천 의원과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 하얼빈시 후앙정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부소장, 하얼빈상업대학 허홍 교수, 흑룡강성 뤼우청동 지방지판공실 편집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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