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구글이 오는 6월 첫 폴더블폰을 출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입수한 내부 문서를 통해 구글이 오는 5월10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I/O에서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발표하고 6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펠릭스'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픽셀 폴드는 가격 1700달러(약 223만원) 이상에 책정될 예정이다.
픽셀 폴드의 외부 화면은 5.8인치이며 펼치면 7.6인치의 화면이 드러난다. 무게는 10온스, 저전력모드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지속된다.
문서에 따르면 픽셀 폴드는 구글의 텐서 G2 칩이 탑재된다.
구글은 픽셀 폴드 판매 확대를 위해 픽셀 폴드 구매자에게 최신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무료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이 픽셀 폴드 출시로 폴더블폰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맞서게 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오픈AI의 '챗GPT'가 적용돼 검색 능력이 향상된 빙을 갤럭시 제품의 기본 검색 앱으로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앱으로 구글을 이용해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이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온 후 3.5%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