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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상악화 수색잡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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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7일째인 1일 기상 악화로 해저 수색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군당국은 민군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현장에 파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현지 날씨가 안 좋아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사고당일 천안함 침몰 직후 장면을 포착한 열상감지장비(TOD) 촬영이 26일 밤 9시23분경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이 지난달 30일 TOD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밝힌 촬영시간은 9시30분경 이였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전 촬영분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오늘 얘기 들으니까 그러면 약 9분~10분 정도 되겠다"고 답했다.
이틀만에 약 10분가량의 시차가 발생한 것이다. TOD동영상의 촬영시점이 달라지면 당연히 천안함 침몰시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근 해병 초소 감시병이 '꽝!'하는 소리를 들은 직후 탐색차원에서 TOD촬영이 이뤄졌다는 게 군당국의 설명이기 때문이다.해병 감시병의 판단이 정확하다면 천안함 침몰시간은 촬영반응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당초 군당국이 밝힌 오후 9시45분에서 일주일만에 최소한 25분 이상이 뒤로 당겨진 것이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원 대변인은 "TOD 화면에는 시각이 함께 나오는데 그 시각이 정확한지 확인이 필요하고 사건 당시의 상황을 분 단위로 확실하게 밝히기는 힘들다"고 해명했다. 군 당국은 이날 중으로 9시30분대 이전의 TOD동영상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 인양작업을 맡을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1일 오전 11시경 인천 소청도 남방 2마일 해상을 항해하다 기후가 나빠져 피항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삼아 2200호가 예상보다 일찍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했지만 기상이 악화돼 항해가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소청도로 피항 중"이라“고 밝히고 소청도에서 백령도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항해를 재개하면 2일 사고현장에 도착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아 2200호는 1일 새벽 1시40분경 인천해양경찰서 관할 해상에 진입해 사고현장 쪽으로 항해해 인천 덕적도 인근 바다를 지나다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더 이상 항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소청도로 피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포항을 출발한 삼호I&D 관계자는 삼아 2200호는 3척의 예인선에 의해 시속 5노트 속도로 운항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했지만 현재 해상기상이 나빠 운항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현장 도착 시점과 인양작업 시작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기상 악화로 구조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에 사용됐던 고무보트들은 해상에 2~3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변 한쪽에서 출동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조류의 속도가 느려지는 '정조' 시간대인 이날 오전 10시경 수중수색을 위해 잠수사 투입을 재차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무위로 돌아갔다. 짙게 드리운 해무 탓에 수색작업에 동원됐던 군경의 함정들도 바닷가에서 보이지 않았다.
또 주민은 "날씨가 군인들의 수색과 어민들의 조업을 이틀째 훼방놓고 있다"면서 "어서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사고 원인도 밝혀졌으면 어민들도 생업에 복귀할 수 있을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백령도 어민들은 까나리와 꽃게를 반년간 잡고 반년간 쉬는 식인데 지금이 한창 조업철에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선체 인양이 1~2개월만 걸려도 까나리 조업을 못해 어민들로선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1일 브리핑에서 사고당일 속초함이 A급 경계지시를 받고 출동했는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해상경계태세 A급은 천안함이 그러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함대에서 확인한 다음에 전 함대 전력에 해상경계태세 A급을 설정을 했다"며 "그 상황에서 속초함이 기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사실이 평택 해군 제2함대에 긴급타전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일대 함정에 A급 해상경계태세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이 처장의 설명대로라면 이같은 경계상황은 북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가 속초함 레이더에 포착됐고, 자위권 차원에서 함포 사격이 이뤄졌다“ 설명이다.
속초함은 천안함 침몰 후 1시간 30여분 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11시께 북쪽으로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향해 76㎜ 주포 130여발을 5분여간 퍼부었다.
군당국은 이후 이 미확인 물체가 새떼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확인 물체가 새떼가 아니라 천안함 침몰과 연관성을 맺고 있는 북한의 반잠수정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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