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메타가 영국 규제 당국의 명령으로 2020년 인수한 움직이는 사진 검색 플랫폼 '기피'를 매각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톡 사진 웹사이트 셔터스톡은 이날 기피를 5300만달러(약 69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에 메타가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3억1500만달러보다 급격히 낮은 가치다.
기피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기를 얻는 '움짤(움직이는 짤방)' 검색 플랫폼이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기피를 통합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메타의 기피 인수가 광고와 소셜미디어 시장 경쟁을 위축시키고 메타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CMA는 2021년 메타에 기피를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메타는 이에 항소했다. 그러나 법원이 CMA 판단을 대부분 지지하면서 다시 매각 명령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