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2023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참석국인 투발루가 자국 청소년 교육을 위해 한국 NGO 단체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카우세아 나타노(Kausea Natano) 투발루 총리가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동안 국제청소년연합은 투발루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토핑가 활라니 투발루 총독이 한국에서 열린 IYF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에 참석해 마인드교육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는 “국제청소년연합이 투발루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실무협의를 위해 투발루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와 교육위원들을 초대했다.
박 목사는 투발루에서의 국제청소년연합 활동과 마인드교육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국제청소년연합은 마인드교육을 통해 세계 각국 청소년들에게 사고하는 법, 교류하는 법, 자제하는 법을 가르쳐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한다”며 “투발루 정부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마인드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옥수 목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는 국제청소년연합의 투발루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비치며,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2023 한-태평양 정상회의의 성과와 이를 개최한 한국 정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 우리 관계가 더욱 단단해졌다. 앞으로 이 파트너십을 더 발전시켜 태평양 시민들과 한국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 따라 국제청소년연합은 청소년 마인드교육 시범학교 운영, 전문교사 양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업무 협력을 위해 올 하반기 투발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달 30일 레오 파푸아뉴기니 총리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 마인드교육 보급 필요성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원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국제청소년연합은 남태평양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호주(5월 29일~31일), 피지(6월 1일~3일), 뉴질랜드(6월 4일~5일)에서 차례로 열리는 캠프는 현지 청소년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청소년연합은 청소년 교육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외교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투발루는 대한민국과 1978년 수교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