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송유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운영사가 가동을 중단하고 수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운영사 PERN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호데츠 인근에서 누출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누출은 송유관 총 2개 중 1개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1개는 정상 작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ERN 측은 누출을 인지한 직후 곧바로 송유관 가동을 중단해 수리를 진행 중이며, 유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일 송유관이 가동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1960년대 건설돼 러시아 동부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독일에 석유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송유관 시스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