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광화문을 벗어나서 상암동에서 둥지를 틀었다.
미디액트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센터에서 새로 자리잡아 개관식을 갖는다. ‘Re:Born 미디액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될 이번 개관식은 미디액트 직원들의 감사 인사와 함께 미디액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상암 미디액트 개관식은 <고갈>, <원 나잇 스탠드>의 배우 장리우씨와 미디액트 녹음실 표용수 기사의 사회로 현판식, 축하 영상 상영, 돌아와 미디액트 축하공연, 향후 비전 및 계획 발표 등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새롭게 태어나는 미디액트는 개관식을 시작으로 영상미디어센터를 함께 만들어나갈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디어 공공성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간다. 또한 이용자층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를 기반으로 미디어 융합 상황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액트는 “2002년 5월9일 광화문에서 미디액트가 국내 최초의 공공 영상미디어센터로 첫 발을 디딘지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공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항의행동이 있었지만,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액트는 “어렵고 험난한 길을 다시 한 번 가려 한다”며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미디어센터의 확보라는, 무모해보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적인 운영구조와 이용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디어센터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미디액트 이용자층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를 기반으로 하여 미디어 융합 상황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미디액트 3.0이라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디액트는 “재탄생의 과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미디액트 스탭들은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가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갈 것”이라며 “새로운 탄생과 함께 여러분의 손과 손이 하나로 엮여 커다란 원을 만들고, 그 원으로 힘겹게 죄어오는 세상에 대해 높고 넓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미디액트는 지난 1월 25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선정으로 인해 지난 8년간의 활동을 멈추고 광화문에서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미디어 공공성 실현이란 역할과 공적 미디어 서비스를 요청하는 사람들, 미디액트 스텝들이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미디액트의 재개관까지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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