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14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 보유 연구장비의 노후화율이 43.8%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노후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에는 전체 보유장비 1721대 중 사용연수 10년 이상 노후장비 수는 645대로 노후화율은 37.5%였다.
작년에는 전체 1841대 중 810대로 44.0%를 기록하며 5년 사이 노후화율이 6.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노후화율은 43.8%를 기록했다.
연구장비 노후화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원예특작과학원(44.2%)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량과학원(43.8%), 축산과학원(43.2%), 농업과학원(42.3%) 순이다.
정희용 의원은 "농촌진흥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공신력 높은 개발과 연구에 있다"며 "연구장비 노후도가 가속화되면 제대로 된 연구업무 수행이 어렵고, 이는 곧 농촌진흥청 연구 분석 결과의 정밀도와 연구개발(R&D) 사업의 신뢰성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장비 노후화로 국가 농업과학기술 경쟁력 하락을 초래하지 않도록, 농진청은 노후장비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