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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려대·푸단대·싱가로프국립대, 공동 연구 협력 관계(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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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생태계 보전·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 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려대가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4 S3 Sustainability Forum: Shaping a better future'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관련 글로벌 이슈와 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 관계(MOU)를 맺었다.

'2024 S3 Sustainability Forum'은 대한민국 서울,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고려대,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 간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글로벌 이슈 논의와 해당 분야 연구 공조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를 시작으로 3개 대학이 순차적으로 3년간 공동 연구 포럼을 운영한다.

해당 포럼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관련 분야 교수진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치우신(QIU Xin) 푸단대 총장, 탄엥체(Tan Eng Chye) 싱가포르국립대 총장 외에도 각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참석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환영사로 "이번 포럼은 저명한 3개 대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파트너십을 상징하기에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모두 1905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가 있으며 S로 시작하는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라는 역동적이고 상징적인 도시에 있다"라고 말하며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각 대학 총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동원 총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이라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을 학교의 핵심 가치로 삼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구축과 국내 및 국제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재 양성을 사명으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ESG 위원회 설립, 2045 탄소중립 계획 발표, 최초의 다양성 위원회 설립, 의료센터 최초로 ESG 보고서 발표, JEDI(정의,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위원회 운영 활동을 소개했다.

고려대는 사회 책임 연구소를 지속가능성 연구소로 개편해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와 ESG 활동을 총괄하도록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또한, 캠퍼스 화석연료 사용 감소, 페이퍼리스 캠페인 추진,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활용,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펼쳤다.

나아가 KU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했다.

주요 성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배치 법안 제안, 스마트 교육 서비스 개발, 배리어 프리 캠퍼스 지도 제작 등이 있다.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는 2025~2035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40%의 온실가스 감축, 생물다양성 보호와 자원 관리,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캠퍼스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 여름에는 가칭 대학 기후 공동체(Climate Corps)를 운영할 예정이고 해당 프로그램에는 30여 개의 전 세계 대학이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의, 그룹 프로젝트, 세미나, 현장 방문 등을 다양한 교육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치우신 푸단대 총장은 "고려대, 싱가포르 국립대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고 이번 포럼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후 즈민 천(Zhimin Chen) 푸단대 부총장이 대학의 환경 과학, 공중보건, 대기 및 대양 과학, 경제, 물리와 화학, 국제관계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펄프 및 제지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 연구, 약한 열대성 저기압에 의한 해수면 냉각 효과 분석, 기상 예측 및 재생 에너지 활용 Fuxi 1.0 모델 구성, 상하이 녹색 금융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됐다.

즈민 천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기후변화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IRDR(재해 위험 감소 연구 국제 프로그램), Fudan-1 대기 관측 위성 발사, 재생 에너지 기술 공유 워크숍 등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탄엥체 싱가포르국립대 총장은 대학 전체가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고자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성 교육, 과학과 공학 연구혁신, 환경 친화적 캠퍼스 구축, 국내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으로 대표되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NUS는 해안공학, 공중보건,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 도시 시스템, 정수 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지원할 것"이라며 "캠퍼스를 살아있는 실험실로 만들어 업계와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해당 포럼은 18일까지 운영하며 총 3가지 세션으로 포럼이 운영된다.

세션1은 지속 가능한 기술, 세션2는 지속 가능한 도시, 세션3은 지속 가능한 정책을 주제로 관련 분야 교수진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송상기 고려대 국제처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대학이 함께 기후, 환경, 에너지 등 지속가능성 관련 공통된 논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3개 대학 모두 1905년에 개교해 2025년에 12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번 포럼이 학술교류 및 공동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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