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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서 창업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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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과 이민이 급증하면서, 최근엔 해외로의 창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명퇴자와 구직자 등 너나할 것 없이 자영업 창업에 뛰어들다 보니 국내 창업시장은 제 살 깎기식 과열 경쟁과 포화상태로 딜레마에 빠졌다. 퍼붓기식 창업자금 지원으로 경쟁력없는 창업자들만 양산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정부는 경기 호전을 기대할 뿐 뾰족한 대책은 없다. 국내 창업이 매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 최근 소자본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소득 국가 소자본 틈새 공략 유리
중국의 청도 즉목시장에서 서울김밥을 테이크 아웃 형태로 운영하는 정광진(39세) 씨는 값싼 떡볶이와 김밥으로 요즘 대박을 맞고 있다. 청도시내에 유일한 정 씨네 김밥집은 하루종일 몰려드는 중국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국내 창업시장은 그동안 외식업, 웰빙 관련업, 소자본 창업 등 일정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젠 유행아이템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고 포화상태에 달해, 웬만해서는 본전 찾기도 힘들다. 창업자금도 2~3억 정도는 투자돼야 영업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창업비용은 높아지고 수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회의를 느끼고 서서히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해외 진출시장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이 대부분이다. 이 지역들은 우리나라보다 저개발 국가이면서 잠재 성장이 가능한 국가라 창업비용은 적게 들면서 시장은 넓고 트렌드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과 우호적인 관계로 사업하기도 좋다.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창업은 이민과 이주하지 않아도 창업엔 무리가 없다. 실제로 최근 해외 창업자들도 거주권이나 1년 비자로 갱신하면서 한국과 오가며 창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 나라들은 국적 취득이 쉬운데도 대부분 한국국적을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에서 사업장과 부동산 등을 취득하려면 전에는 조선족 이름을 빌려 썼는데 작년 12월10일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서 한국인 이름으로 등록이 가능해져 더욱 호응이 높아졌다.
해외 창업시장 조사 투어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은 “국민 소득이 2만불 이상 넘어가는 선진국은 우리 소자본 창업자가 들어갈 틈새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인구가 1억 이상 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저소득 나라들은 소자본으로 접근할 틈새가 많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창업자금 국내의 1/3~1/10 수준 불과
특히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한류열풍과 더불어 창업지역 1순위로 꼽힌다.
이 소장은 “해외 창업이 붐을 타면서 최근 중국 창업시장 조사를 원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 창업을 위한 시장조사 투어상품이 최근 문의가 폭주하면서 개설한지 일주일도 안돼 대부분 마감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중국의 창업시장 트렌드가 우리보다 한 타임 늦어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를 쳤다가 지금은 성숙기를 지나 포화상태에 이른 네일 아트숍DR, 노래방, PC방, 찜질방 등은 중국에서는 지금 한창 뜨고 있는 인기 창업 아이템이다. 한국의 중고 자판기를 중국에 가지고 들어가 톡톡히 재미를 본 자영업자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아시아권이면서,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청도, 위해, 연태 등의 산동성 지역, 심양 단동지역 등 새롭게 뜨는 신도시 지역에서는 우리나라 자본의 3분의 1~ 10분의 1 정도면 창업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 소장은 “해외창업은 2,000~3,000만원만 돼도 외식업과 판매업의 창업을 그럴 듯하게 할 수 있다. 1년 임대료도 500~600만원 밖에 들지 않고 찜질방 싸우나 피씨방 노래방 등 시설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1~2억이면 가능한데 우리나라서 창업하려면 7~8억이 드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고 말한다.
중국에서 한국식 찜질방은 대표적 성공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도 속속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놀부 보쌈 체인점, 치킨 전문점 BBQ, 한국식 생맥주 전문점 ‘와바’, 꼬치구이 전문점 ‘투다리’는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성공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중국, 대규모 국제행사 줄이어 창업특수 예상
그러나 해외창업은 문화와 정서적 차이가 다른 만큼 실패위험도 높다. 이 소장은 “남의 나라에서 편법으로 사업하거나 중국인 명의로 사업하는 경우 또는 중국말을 전혀 모르거나 물가가 싸다고 예쁜 여자나 사귀고 돈을 펑펑 쓰는 경우, 콴시(우리말로 ‘권력’이나 ‘인맥’ 등을 말함)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 혹은 중국인이 더럽다고 무시하는 경우는 중국사업에서 망하는 대표적인 지름길이다”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순발력이 중국인 특유의 느린 것과 어울려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도 있고 조선족을 잘 활용한다면 중국사업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해외창업의 가장 어려운 점은 언어장벽이다. 사업에 통달해 있는 사람이라면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없지만 처음 해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거나 현지서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노는 것도 언어를 배우거나 그 나라의 풍습과 트렌드 등 정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또 현지 전문적 지식이 부족해 한국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서 7%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이고, 향후 2008년 북경 올림픽과 2009년 유니버시아드, 2010년 엑스포와 아시안 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줄을 잇고 있어 창업 특수가 예상되고 있어 창업자들에게는 지금이 창업 최적기인 셈이다.
이 소장은 “2002년 중국이 WTO 가입하면서 무역에 관한 통관 등이 개방됐다. 중국이 공산국가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면서 “현재 창업을 위해 중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만 30만명이 넘고 4~5년 후에는 2008년 북경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엑스포 등으로 대특수 기다리고 있어 해외창업 진출자가 100만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외창업 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성의한 형편이다. 현재 나가 있는 대부분의 해외 창업자들은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뿐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태 파악도 안된 상태다.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관계자는 “아직까진 소규모 창업자들이 해외쪽으로 얼마나 나가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때문에 그들에 대한 정책 수립계획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해외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산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의 뜨는창업아이템 

 외식업

 피자점,치킨점,테마 맥주점,한식당,아침식사 전문점, 유기농 식품점 한국식 자장면집,선술집,도시락 전문점,꼬치구이 전문점, 분식 배달점 등

 서비스  업 및  매업

여행ㅅ,여행 가이드,홈스테이 민박,네일아트숍 보따리 무역,이벤트 사업,이발소,미용실,공연기획사,화장품,찜질방,웨딩사업,스튜디오,아동복,쇼핑센터,쥬얼리숍,성형외과,명품종합매장,여성의류점,애견용품점,교육사업,인테리어업,성인용품숍,안경점 

 소호.디지털 아이템      

 디지털사진인화관,인터넷비즈니스,프로그램제작업 온라인광고,휴대폰벨소리,아파트임대업,실버관련 비즈니스,자동차 악세사리,투닝 및 A?S, 인터넷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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