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참여국민당 등 야4당은 투표 참여를 호소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1일 오전 9시 서울 시청앞 시청광장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과 투표참여 야 4당 대표 기자회견'에서 야4당을 입을 모아 “국민의 투표 참여만이 권력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과거 보면 지방선거의 경우 전국선거임에도 투표율이 더 낮기에 이번에는 투표율을 높여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특히 이번 선거는 현 정권 중간평가와 심판의 의미가 강한 선거이므로 국민께서 현 정권 심판하고 견제하는 민심이 투표에 반영되게 꼭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곳 서울광장은 정권에 의해 서울시에 의해 권력에 의해 장악되어 국민의 필요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 서울광장을 시민 품에 돌려주어야 하고 서울광장 회복을 위해서도 투표가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어 “민주주의 견제와 균형인데 대통령, 의회, 지방권력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돼 대통령 오만하고 국정 독선, 독주 넘어 폭주되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을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균형을 찾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주의의 평가기준의 첫째 조건은 내 정부를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내가 내 지방정부 선택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송 권한대행은 “이번 기회에 여러분의 권리를 찾고, 젊은 층이 투표참여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정치 비판할 자격도 일자리 요구도 할 권리 없다”면서 “이 정부 심판하고 정책을 심판하고 여러분의 길을 열어가라”고 촉구했다.
송 권한대행은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천안함 사태에 덮여 정책, 이슈 등 모든 선거요인이 실종됐다”며 “이번 선거의 본질은 경제와 민생, 복지, 민주주의, 남북관계 등에서 모두 실패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야권단일 서울시장 한명숙 후보는 “투표가 권력을 이기므로 투표를 포기하면 자기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너무나 잘못된 방향으로 질주하는 이 정부에 브레이크를 강력히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후보는 “이대로 폭주하면 어느 낭떠러지로 떨어질 지 모르기에 이번 지방선거는 이 정부 실정 심판하고 지방일꾼 뽑아 지방균형발전 이루며 지방을 살려내고 선진국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투표없이 우리의 꿈 실현할 수 없고 젊은층, 40대,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모두 투표장 나와 투표장 미어터져야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80년대에 군부독재를 국민의 맨손으로 무너뜨렸다”며 “다시 투표해 오만한 권력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50대∼60대 어르신, 젊은이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복지는 4대강 삽질에 무너지고 있으므로 미래 위해 투표해 세상을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도 “젊은사람이 정치와 투표 관심 없다는 것 사실 아닌 것은 이 정부 반대 의사 분명히 가지고 있다”면서 “젊은 사람 한표 한표가 오늘의 삶만이 아니라 50년 뒤의 삶까지 중요한 영향 끼친다”고 평가했다.
천 최고위원은 “1등만 기억하는 사회, 승자만 지원하는 사회,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불공정한 경쟁 방치하는 사회로 갈 것”이라며 “당당하게 투표하고 할 말 하는 멋진 젊음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근태, 장상 공동선대위원장, 창조한국당 김서진 정책위의장 등 야4당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