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 건설에 많은 정성을 들였으나 사실상 중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환경녹지국과 소방안전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모인 인천광역시장 인수위원회 일일업무보고 시간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계양산 골프장 문제는 4년간 현안이었다”며 “계양산 골프장은 반대하고 생태친화적 가족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이번 선거의 중요한 쟁점이었고 시민의 중요한 결단이었으니 잘 해결되어야 한다”고 계양산 골프장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송 당선자는 “롯데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한남정맥 녹지축 복원 및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둘레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측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인천 시민들의 공통된 희망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으로 인한 자연 훼손이 아닌 생태·환경친화적 공원 조성인 만큼 논란이 되고 있는 골프장 건설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관석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고 공원 조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파악해 롯데건설과 대화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양산 골프장은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계양산 일대 사업부지 71만7000㎡에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인천시의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시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 추진에 대해 생태보전을 내세워 건설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