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한EU FTA와 한미 FTA의 상대국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우리측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보다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꼬는 듯한 뉘앙스가 섞인 말을 했다.
김 총리는 “FTA를 통해 얻게 될 열매에 가려진 어두운 면도 잘 살펴 대비책을 세워나가”라면서 “관계부처는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겸허하게 듣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제시했다.
또한 김 총리는 “갈등과 대립 양상을 타협과 포용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준비하겠다”며 “FTA 체결은 개방이 심화,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 하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염려하는 시각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총리는 “열매에 가려진 어두운 면도 잘 살펴 대비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미 FTA 추가협상에 따른 합의문에 경우 원 협정문과의 처리방식과 내용에 대한 이견이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