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사례 처음으로 확인된 것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식수원 오염 공포가 결국 정권심판 여론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조사결과는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식수 오염을 전면 부정해 온, 이명박 정부의 해명이 얼마나 거짓말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에 문제가 된 이천의 경우, 매몰지 주변 관리가 비교적 잘 된 편이라고 하는데, 사태가 이렇다면 지하수로 인한 오염사례는 부지기수 일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그간 야당과 환경단체의 구제역 2차 오염 문제 제기를 모두 정치공세로 치부해 왔다”고 질타했다.
우 대변인은 “이제라도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해 왔던 거짓말을 솔직히 시인해야 한다”면서 “환경부가 매몰지 침출수 오염 사례 1건도 없다고 밝혀 온 만큼, 종래 조사를 폐기하고 전면적인 재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