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8 (금)

  • 구름많음동두천 16.7℃
  • 구름많음강릉 15.8℃
  • 구름많음서울 18.3℃
  • 구름많음대전 20.8℃
  • 구름많음대구 17.0℃
  • 구름많음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18.1℃
  • 흐림부산 17.3℃
  • 구름많음고창 17.6℃
  • 흐림제주 18.5℃
  • 맑음강화 15.9℃
  • 구름조금보은 19.0℃
  • 구름많음금산 20.5℃
  • 구름많음강진군 18.7℃
  • 구름많음경주시 15.8℃
  • 흐림거제 16.8℃
기상청 제공

문화

초벌산업으로 대를 잇는 것이 최고의 과제

URL복사

도예성형분야 베테랑 장인 산청초벌전시장 최용판 대표

요즘은 다양한 문화를 여가 생활로 즐기는 체험문화가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문인의 영역에 해당하는 도예부문에도 직접 체험하고자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예는 관심만으로는 근접하기 어려운 분야다. 많은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욕구를 실현 가능한 길로 이어주며 도예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성형분야 베테랑 최용판 장인을 만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도예성형분야에 40년 세월을 투신한 최용판 대표는 2006년 초벌제품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산청초벌전시장을 개장, 지금까지 전국에 다양한 분야의 고객과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언제부터 시작했나.

도자기를 접하게 된 데는 어려운 집안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계수단으로 도예산업이 활성화되던 1969년 소규모 도예공장에서 도자기 제조 공정 중 성형공정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입사 당시만 해도 취미에 불과했던 도예산업은 나에게 도예인으로 삶과 목표를 안겨줬다. 이후 1980년 도자기 생산업체인 선도산업의 창설과 함께 입사해 1997년 IMF를 맞이하기 전 까지 생산1과 공정에서 책임자로 일했다.

IMF로 인해 도예산업의 전반에 걸쳐 전문화, 분업화로 가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초벌산업에 대한 애착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2006년 초벌전시관을 개설했다.

 

초벌의 과정은.

초벌은 도자기를 완성하기까지 70% 공정에 해당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때 묻지 않은 공해가 없는 순수한 도자기다.

초벌온도가 적당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도자기가 생산되더라도 그 생명력은 순간 물거품이 된다. 적정온도에서 적거나 넘치면 깨지기 쉬울뿐만 아니라 다음 공정인 2차 재벌시 유약이 제대로 도자기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요즘은 생산업체에서 초벌 온도를 800°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초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900°부터 950°까지 온도를 고수하며 초벌 제품을 완성한다.

초벌제품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의 미완성품이라 하여 관심 밖의 과정으로 취급해왔지만 화가나 서예가 그리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자기가 필요했던 작가들 사이에선 고급 도자기 못지않은 대접을 받은 것이 초벌제품이었다.

때문에 백화점이나 도자기전문점에서 고가에 구입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초벌산업의 미래는.

초벌제품이 도예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예상속에 전시관을 개장하면서 다양한 디자인 개발에 최선을 다했다. 생활도자기를 중심으로 초벌제품을 완성해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도예문화 교육센터를 방문,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지금은 전국의 수많은 소비자층을 형성하면서 주문생산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초벌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도자기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초,중,고등학교의 체험학습이 일반화되면서 도예체험도 한 몫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초벌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 가능한 분야다. 특색 있는 디자인 개발과 차별화된 가격이 형성된다면 말이다.

 

초벌전시관에 대한 평가는.

우선 전시관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계속된 신제품에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니 기쁘다.’ 요즘 사람들은 도자기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정작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도예산업의 여건을 형성할 수 있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초벌제품을 구입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만족을 대신하는 것처럼 나 자신도 초벌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보급해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초벌제품의 발전을 위해 계속된 디자인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함께 고객수요에 맞는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첫 번제 과제이다.

두 번째로 현재의 전시관은 제품을 전시하는 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곳에 도예과정을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많은 사람들이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 과제다. 마지막으로 초벌산업의 발전을 위해 40여년이란 인생을 던져 일구워 낸 흙물배합, 온도조절, 진공작업 등의 정밀성형공정을 2세대에게 전수해 대를 잇는 기능인 가문으로 지켜가도록 하는 것이 세 번째 과제다.

아울러 도예인 이라는 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초벌구이를 통한 도자기 산업을 알리는 것이 우선인 만큼 다각도로 홍보에 매진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관상동맥시술 받은 당뇨병 환자, 유산소운동 지속하면 심혈관사건 위험 22% 감소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관상동맥중재시술 전후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유지한 당뇨병 환자는 전혀 운동하지 않는 환자보다 심혈관사건(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 심부전) 위험이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술 후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시술 전에만 운동했던 환자도 위험이 약 10%씩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 시 이런 효과가 줄어들어,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질환 예후를 개선하려면 적정량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숭실대 한경도 교수)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의 유산소운동 습관과 심혈관계 치료 성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당뇨병은 이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치료를 위해서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중재시술(PCI)을 실시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시술 후에도 재협착이 쉽게 발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운동이 중요하며,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주당 중등도·고강도 유산소운동 15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