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박원순, '병역의혹'조목조목 반박

URL복사

여권,양손 입적에 대한 집중포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양손입적을 통한 병역혜택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경원·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에 집중됐다.

여권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병역혜택 의혹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던 박 후보도 이날 토론회에선 "서울시장이라는 공직을 맡겠다고 나선 이상 당연히 검증을 받아야 하고 검증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두 후보의 기조발언에 이어 발언권을 얻은 정연욱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박 후보에게 바로 묻겠다"며 병역의혹을 둘러싼 전방위 공세의 물꼬를 텄다.

정 위원은 "박 후보의 병역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해를 낳은 측면이 있다"며 "양손입적과 관련해 박 후보 측은 작은 할아버지에게 아들이 있어서 그 아들에게 입적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병역 의혹에 대한 진솔한 설명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호적이나 제적등본을 보면 다 나오는 얘기"라며 "나는 중학교 때 왕복 30리를 걸어다닌 굉장히 궁벽진 시골마을에서 자랐다. 부모님은 작은 할아버지에게 입적해 대신 제사를 지내도록 하기 위해 입적시키신 것이라 생각되고 대가 끊기는 집안이었을 때 양자를 가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양손 입적에 대한 설명은 미흡하다. 입적하는 과정에서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작은 할아버지는 사할린에 징용된 (입양동의를 해줄 수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 입적을 할 수 있는 것이냐. 현행법은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13살이었던 내가 어떻게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었겠느냐"며 "1987년 양손으로 입양하는 규정이 잘못된 것이라는 판례 나왔다는데 그것은 오히려 그 이전에는 광범위하게 (양손입적이) 존재해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병역혜택을 위한 기획입양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그런 일들 많이 해보셔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 외에 자신이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대가성을 갖고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부인의 디자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박 후보는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선 "아름다운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허투루 썼다면 지적할 가치가 있겠지만 잘 관리하고 잘 썼다면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기업들은 나의 영향력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공익사업 기부를 한 것이고 아름다운 재단은 기업들이 기부로 이름을 빛내는 것에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내가 그렇게 (일감 몰아주기)할 만큼 특별한 권한이 있지 않았다"며 "검증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근거도 없이 의혹 수준에서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집사람이 고통스러워 한다"고 항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 창천동 주택 기부와 관련한 세금납부 내역과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방배동 전셋집의 임대계약갱신 내역 등에 대한 패널들의 자료요구에 "당연히 공개할 것이고 앞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요구하는 자료가 있다면, 얼마든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