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01 (토)

  • 흐림동두천 18.1℃
  • 구름많음강릉 19.4℃
  • 흐림서울 18.8℃
  • 구름많음대전 18.6℃
  • 구름많음대구 24.1℃
  • 맑음울산 18.3℃
  • 맑음광주 18.6℃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16.7℃
  • 맑음제주 18.8℃
  • 흐림강화 17.3℃
  • 구름많음보은 18.5℃
  • 구름조금금산 18.0℃
  • 맑음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20.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칼럼]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URL복사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만남을 경험합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만남으로 삶의 전환점이 되는가하면 좋은 스승을 만나 인생의 향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수많은 만남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고도 소중한 만남을 꼽으라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일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 때에 천국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요한복음 9장에는 예수님을 만난 한 소경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을 만나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른 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하십니다. 그가 순종하자 즉시 눈이 밝아졌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나 치료받은 사람이 많이 나오는데, 이 사람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예수님께 나감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소경은 예수님을 찾아가 눈을 뜨게 해달라고 간청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를 먼저 찾아와 고쳐주신 점이지요.

예수님께서 이 같은 은혜를 베푸신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순종의 사람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진흙을 눈에 바른 뒤 물로 씻는다고 보지 못하던 사람이 보게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더구나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런 지시를 했을 때에 대부분이 믿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놀린다고 화를 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지시에 순종해 실로암 물가로 가서 눈을 씻었습니다. 그 결과 태어나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눈이 밝아져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혹여 하나님 말씀이 내 상식과 경험에 맞지 않는 것처럼 생각된다 해도 겸손한 마음으로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먼저 찾아와 치료해주신 이유는 그가 진리로 바로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의 강한 틀 때문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영적으로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은 자신의 눈을 고쳐 줄 수 있는 분이라면 분명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바리새인들과 대화하는 것을 보면 선한 마음 가운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정확하게 깨닫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보게 되었느냐고 물을 때에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며 담대히 답변합니다. 그런데도 이를 믿지 못하고 트집을 잡고자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고 다시 묻지요. 그 때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선지자니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눈을 떠 보고 주님의 은혜를 받은 뒤에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좋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치료해 주시면 주만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하지만 정작 건강을 회복하고 나면 은혜를 저버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 소경은 예수님께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물으시며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고 깨우쳐 주시자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히 믿는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그분의 뜻을 좇아 살겠다는 신앙의 고백이지요. 이 소경과 같이 독생자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자 하는 마음을 소유할 때 구원의 축복을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창세 이후로 소경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요한복음 9장 32~33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시인 오은과 함께하는 ‘안녕한 북콘서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 거점 예술활동 지원사업 ‘자유공간29’의 안녕 컬처로드 ‘안녕한 북콘서트’가 오는 6월 8일 오은 시인과 함께 한다. ‘안녕한 북콘서트’는 작가와 연주자가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다. 5월 북콘서트는 김신회 작가와 함께했으며 오는 6월은 베스트셀러 ‘초록을 입고’의 오은 시인과 함께 ‘하루에 한 번 시를 생각하는 마음’을 주제로 일상의 안녕함을 책과 음악을 통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권효진의 연주가 더해져 푸릇푸릇한 여름을 맞이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안녕 컬처로드’를 기획, 진행하는 문화상점 파미라운지는 한 달에 두 번, ‘안녕한 북콘서트’, ‘안녕한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파미라운지 정다미 대표는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화성시 안녕동 일대를 문화슬세권으로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일상을 예술로 풍요롭게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6월 4일에 진행하는 ‘안녕한 음악회’ 또한 예술가들에게 자유롭게 실연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의 발견을 목적으로 가야금, 첼로, 바이올린이 만드는 현악 3중주 공연을 진행하며 청년플레이그라운드

오피니언

더보기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나라…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 바로 세워야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가수 김호중 씨의 법꾸라지 행보를 보며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내려도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에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김호중 씨는 누가 봐도 유죄가 뻔한 죄(현재 김호중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죄는 무려 7가지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대리자수, 증거인멸, 위험운전치상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이다)를 짓고도 법꾸라지(법을 이용해 가장 적은 양형을 받도록 하는 것) 전략을 세우고 경찰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일반에게 공개된 첫 조사이자 4번째 소환조사인 지난 21일 경찰서 조사 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옅은 미소까지 지으며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김 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24일 낮 12시 영장실질심사 후 김씨를 결국 구속했다. 이에 앞서 김 씨의 소속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오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