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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자,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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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富者)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비싼 명품 외제차에 대궐 같은 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아쉬울 것 하나 없이 사는 사람들. 일반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그런 삶을 실제로도 진짜 부자들은 그렇게 살까, 돈은 어떻게 모았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지난달 7일 부자연구포럼(www.bujafor-um.com)과 머니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부자들은 어떻게 돈 벌까’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부자가 돈 버는 법은 ‘노력’과 ‘절약’ 이다. 우리나라 부자는 인구의 5%이내에 불과하다. 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자는 5만명, 부동산 6억 이상 7만명, 연소득 1억 이상 20~30만명으로 총 부자의 숫자는 최소 10만명~ 최대 50만명으로 여기엔 밀수업자도 포함된다. 소비규모는 연 500만원 이상 명품 구입자가 약 16만명으로 연간 8,000억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부자연구포럼이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인 부자 194명(남성 136명, 여성 58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신흥부자, 강남 거주… 유산 상속받거나 벤처 사업 통해 부(富) 축적
서울 강남구에 전체 부자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서초구 송파구 분당에 30%이상이 밀집돼 있다. 이는 주식의 시가총액이나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의 자료를 기초로 대부분의 부자들을 발굴한 것이다. 우리나라 부자의 유형을 보면 전통부자와 신흥부자와의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전통부자의 경우 자수성가형 부자로 서울 한남동, 평창동 등 주로 강북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뜻있는 일이나 자녀 교육 외에는 절약한다. 대부분 자영업자로 ‘진짜 부자’에 속한다.
이에 반해 90년대부터 생겨난 신흥부자들은 서초동, 압구정동 등 강남권에 살며 재벌 2세나 벤처사업가로 부모님의 유산을 받았거나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유흥업소, 중소건설업을 운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차별적 욕구에만 맞으면 쉽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그 외 부자들은 10대~30대 초반의, 실상 돈 없이 ‘부자’를 모방하는 사람들로 신흥부자들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부자들의 ‘돈’에 대한 의식은 어떨까. 부자들의 74%가 어릴 적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대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한 사람들은 19%에 불과했다. 배우자와의 돈에 대한 대화를 자주하고 있다는 대답은 35%, 잘 하지 않는 편이나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대답이 53%에 달해 평소 ‘돈’에 대한 의식은 강한 편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부자라고 해서 성공만 있었을까. 부자들의 65%는 좌절 경험이 있고, 친구나 친지(42%), 종교(36%)의 힘으로 좌절을 극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의 성향 ‘이기적’이고 ‘보수적’
한편 부자연구포럼 강연회에서 최숙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자들이 사회를 보는 시각’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월평균 소득 1,000만원 이상인 부자들은 남보다 자신을 위하는 경향이 크고, 상대방이 나를 이용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자들은 다소 이기적인 성향을 보였다. 부자들의 55%는 ‘자신만을 위한다’고 답한 반면, 15%만이 ‘남을 도우려 한다’고 했다. 월소득 1,000만원 이상 소득자 중 50%가 일반인이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답해 부자들의 일반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교육기관, 의료기관, 대법원, 금융기관 운영자에 대해 비교적 신뢰하는 반면, 노동조합과 신문사, 방송사, 군대, 시민자치단체 운영자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부자들은 대외의식은 한국 국민인 것에 대한 자부심은 낮고, 한국 정치상황에 대해 ‘불만족’하고 정치적 성향은 중도보다 다소 ‘보수’에 가까웠다. 자본주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북한은 협력 대상이 아닌 경계대상인 반면, 미국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가치관은 가정사에서도 드러난다. 부자들은 나자형제와의 접촉이 빈번하고 한달에 최소한 1번 이상의 만남을 갖는다. 부모와 같은 집에 살며 부모가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종교는 개신교 신자가 많고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부(富)에 대한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월평균 소득 1,000만원 이상자 55%는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의 상’으로 봤고, 10%는 ‘하의 하’라고 대답했다. 부자들은 부모세대보다 생활수준이 좋아졌으나, 자녀는 약간 좋아질 것으로 판단했고 자녀가 약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직장 충성도는 낮으나 능력 활용과 업무시간 유연성이 높은 편이다. 현 직장에 대한 충성도를 묻는 질문에 월소득 1,000만원 이상 부자 10%만이 ‘높다’고 답한 반면, 35%는 직장 충성도가 낮다고 대답했다. 20%는 업무시간의 유연성이 높고, 35%가 자신의 능력활용이 충분히 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봐서 부자들은 직장 충성도는 낮지만 시간활용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자되는 길 ‘창업’
가깝게 지내는 동료와 이웃은 적으나 하루에 접촉하는 사람수는 10명 이상이며, 특히 친한 친구와 배우자와의 관계가 돈독하다. 돈 빌릴 때 도움 청하는 사람은 은행 또는 금융기관, 본인의 아버지, 여자 형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할 때는 친한 친구와 배우자 순으로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큰돈을 빌려준 빈도는 1년에 1번 미만이며, 자신이 우울한 사람과 대화해 준 빈도는 낮아 역시 이기적인 면모를 보였다.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는 이해심과 현명함을 중시했고 문제해결은 상대적으로 덜 중시하는 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부자되는 법으로 부자연구포럼은 △창업 △주식 △부동산을 꼽았다. 하지만 ‘부자’의 길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창업으로 3년 내 성공한 사람들은 전체의 7%, 10년 내 성공한 사람도 3% 이하에 불과하다.
주식은 그나마 10년 내 성공한 사람들이 1%도 채 안되는 실정이고, 부동산 투기를 정부에서 적극 막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경우는 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언급했듯, ‘진짜 부자’들은 자기가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로, 노력과 절약이 기반이 됐다. 따라서 부자가 되려면, △블루오션식 창업을 하고, △하루 20시간 이상 노력하고 △30년 동안 하루에 만원만 쓰라고 부자연구포럼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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