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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천시 추모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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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매장 관습에서 벗어나 화장·납골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추모공원 조성을 통해 장례문화·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추모공원 주변을 문화, 휴식공간 등 친환경 시설로 복합 타운화해 명실 공히 지역의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부천시의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은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님비(NIMBY)현상으로 인해 중앙 정부차원에서도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기초단체로서 '포퓰리즘'을 의식하지 않은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단의 산물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부천 추모공원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사업 개요와 당위성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462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될 추모공원은 장사시설 16,041㎡, 근린공원 시설 31,516㎡, 도로 3,324㎡를 포함해 총 부지면적 50,881㎡(15,391평)의 규모로 추진되며 화장장 6기, 봉안당 30,000위, 위패보관소 등을 갖출 계획이다.
총 사업비 330억원(장사시설 193억. 근린공원 137억)이 소요될 추모공원은 오는 2008년 완공 목표로 제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국 화장률(2003년말 기준) 46.3%, 서울 61.4%, 인천 62.8%, 부산 68.1%를 보이고 있으며 부천지역은 69.4%(2004년 72.2%)를 보이고 있는 등 현 장묘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급격한 화장 및 봉안문화 증가에 따라 사회문제의 발생 우려 등 사업의 시급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내 화장장이나 공립 봉안시설 부재로 타 지역 시설이용에 따른 후순위 화장, 시설이용 거부로 장례기간이 4~5일 소요되는가 하면 해당 주민들에 비해 3~6배의 과다한 이용료 요구로 부천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타 지역 장례시설 이용과 사설 봉안시설 이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사업추진 방향과 현황
부천시 추모공원은 약 16,000여평의 부지에 화장장과 봉안시설을 설치하되 환경적으로 무연?무색?무취한 무공해 최첨단 시설이자 예술적 가치를 강조한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며 주변에는 호수와 분수를 조성하고 수목을 식재해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식물원, 수목원, 청소년 수련관, 옹기박물관 등 생활문화 복합타운을 조성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모토를 실현할 방침이다.
지난 2003년 4월 30일 ‘녹색장묘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한 부천시 추모공원은 같은해 7월 추모의 집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도시관리계획 주민 공람공고와 함께 시의회 의견청취, 기본계획 용역 등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경기도 및 건설교통부의 G/B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생활문화 복합타운화
생태박물관

부지면적 1,134㎡(343평) 규모에 사업비 11억5천만원을 들여 전시실 2곳(나비. 민물고기 등)과 공룡탐험실, 입체영상관을 갖추고 지난해 5월 완공했다.

식물원
사업비 69억여원을 들여 올 하반기에 완공될 식물원은 유리온실, 식물관 5곳, 전시장 등 8,265㎡(2,500평) 규모로 조성돼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목원
학습장, 연못, 잔디밭과 함께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 등이 조성될 수목원은 총 사업비 214억여원을 투입, 오는 201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수련관
체육활동장, 동아리 활동실, 야영장, 생태연못 등을 갖춘 33,738㎡(10,205평)규모의 청소년 수련관은 총 공사비 90억원을 투입, 오는 7월 완공이 되면 청소년들의 체력 및 정신수양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회관
부지면적 33,322㎡(10,080평) 규모로 지어질 문화예술회관은 총 사업비 830억원을 들여 전용 콘서트홀, 다목적 공연장, 음악아카데미, 야외음악당을 갖출 계획이며 오는 2009년 완공되면 문화도시 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옹기박물관
추모공원 인근에 위치한 여월택지 개발지구내에 들어설 3,077㎡(930평) 규모의 옹기박물관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을 신설(추모공원↔500m)해 접근성을 도울 예정이다.
이처럼 부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화장 및 봉안문화에 대한 인식전환을 선도하고 바람직한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옥결정체 봉안방안 도입
부천시 추모공원은 국내 최초로 영옥 가공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옥’은 화장 후 남은 유골을 용융해 구슬모양의 아름다운 결정체로 만든 것으로 부패와 해충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혐오감이 생기지 않아 유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형상이다.
영롱한 구슬, 보석 형태로 혐오감과 거부감이 없고 건축 구조물과 봉안함의 유지 관리시설(항온, 항습, 방취, 방충 시설 등) 설치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같은 면적의 기존 봉안당보다 안치할 수 있는 봉안 기수가 늘어나고 혐오감이 없어 가정에서도 아름답게 모실 수 있다.
또한 형제, 자매나 후손들이 나눠 봉안할 수 있으며 이동이 자유로워 언제 어디서나 늘 가까이 고인을 모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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