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1일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고 대통령선거까지 치루는 중차대한 임무를 띄고 발족한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체제의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의 요직을 맡게 된 김학송(金鶴松 54) 의원은 이른바 산전수전을 겪은 역전의 재선의원으로 확고한 기반을 당내외에 구축했다.
그의 경력은 이색적이다. 유신 말기에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을 정도로 민주화운동의 경력이 만만치 않다.
군에서 제대후 진해에서 대동공업사를 창업 악전고투 20년만에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키워 입지전의 인물로 평가되었다. 1991년에 경남도의원에 당선 의정으로의 첫발을 내딛고 16대 총선에 내무장관 출신의 김우석 후보와 혈전을 벌여 115표차로 신승 중앙정치무대에 입문했으며 그후 화려한 정치활동을 전개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내무장관 출신의 후보와 2전 완승
16대 국회에서는 초선으로 드물게 예결위 간사직을 맡았으며 ‘위기를 반전시킬 대 역사를 준비하자’는 제목의 대정부 질문에서 ‘대통령의 독단’ ‘총리 조정능력의 부재’ ‘일관성 신뢰성 없는 정책이 경제위기를 자초했다’고 공격하는 한편 정부의 개혁을 ‘준비없고 무원칙하고 인기위주의 거품개혁’이라고 혹평했다.
그런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전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의 비리의혹을 집요하게 헤쳐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또한 뛰어나 그 종합적인 평가는 17대 총선의 득표수에서 뚜렷히 나타났다. 같은 경쟁후보인 김우석 전 장관을 여유있게 9,600여표차로 따돌린 것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며 뛰어난 친화력과 설득력으로 많은 사람을 자기편에 이끄는 한편 국회직과 당직등 자신에게 지어진 직책은 완수하고야 마는 강인한 의지력이 번득인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각종 선거에서 압승한 나머지 해이되기 쉬운 기강을 바로 잡아야할 것을 이미 경남도당위원장시절에 경고한 바 있었다.
“잡음 발생시 중앙당 차원의 제명 출당 불사” 경고
지난 6월9일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시·군의원들이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지방선거 경남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원 당선자들이 내달 원 구성시 금품문제 등으로 잡음을 일으키면 중앙당 차원에서 제명과 출당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내년 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작은 잡음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였던 것.
이는 어쩌면 ‘수해골프’를 예견이라도 한 선지라 할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지난 7월6일 최고위원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주목할 발언을 하였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한 한국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경고하면서 한 말이다.
즉 “이번사태를 통해 우리의 안보환경과 우리의 안보,국방의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한 객관적인 현실 진단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는데 첫째 우리정부는 자체적인 정보를 얼마나 발휘했는가 등 네가지를 제시 하였지만 중책을 맡은 후의 그의 활약이 괄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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