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여자 탁구의 기대주인 양하은(20·대한항공)이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하은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뤼쉬엔에게 0-4(3-11 5-11 1-11 7-11)로 완패했다.
8강에서 일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시카와 가즈미(21)와의 자존심 대결을 이겨낸 양하은은 세계 최강 뤼쉬엔(23)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뤼쉬엔은 양하은이 상대하기에는 너무 강했다. 1세트를 3-11로 빼앗긴 양하은은 2세트에서도 5점을 내는데 그쳤다.
뤼쉬엔은 양하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3세트에서는 양하은의 득점을 1점으로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22분 만에 막을 내렸다.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양하은은 부담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탁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대회 김경아의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입상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