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다.
김효주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CC(파72·654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를 통해 LPGA 무대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김효주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다승과 상금, 대상,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5년간 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롯데 챔피언십(4위),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공동 7위), 하나외환 챔피언십(7위)에도 출전했다.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일인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명실상부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 김효주는 앞서 열린 올 시즌 3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김효주에게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김효주는 우승후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한국(계) 선수들이 정상에 오른 점이 김효주의 가세와 함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28·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고,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기록을 이었다.
지난주에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를 리디아 고에게 내준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시즌 6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1승씩 챙긴 최나연과 김세영,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최운정(25·볼빅) 등도 출전한다.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렉시 톰슨(이상 미국),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주요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