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외모나 교양으로 자신을 가꾸어서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의 청결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의 유전을 따라 먹기 전에 손을 부지런히 씻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자 이를 꼬투리 잡아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마태복음 15:2에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 하나이다” 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청결이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5:19~20에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하셨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는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착하게 살았으니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를 믿지 않고 하나님 앞에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아담으로부터 전해진 원죄를 갖고 태어나며 조상과 부모의 죄성을 물려받게 되지요. 또한 나름대로 선하게 산다 해도 로마서 3:10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하신 대로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에는 다 죄인입니다.
세상에서는 행위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법을 어기지 않으면 죄가 없다 여기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악한 것을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죄인이요, 그 마음은 더럽다 하십니다. 요한일서 3:15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 했고, 마태복음 5:28에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움, 음욕뿐만 아니라 탐심, 교만, 거짓, 시기, 질투, 혈기 등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있다면 행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해도 깨끗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속의 죄까지도 다 벗어 버리고 청결한 마음을 갖기 원하십니다.
그러면 손이나 몸은 물로 씻으면 깨끗해지는데 마음은 어떻게 해야 청결해질까요? 마음도 물로 씻으면 됩니다. 영적인 물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으면 깨끗해지지요.
히브리서 10:22에 보면,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깨끗한 참 마음이 될 수 있지요.
예컨대 하나님의 말씀에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대로 순종하면 점점 마음에서 비진리와 악이 씻겨 나갑니다. 또한 ‘하라’, ‘지키라’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면 세상 죄악에 다시 물들지 않고 마음은 계속해서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마태복음 5:8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 것이지요.
모세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직접 뵈올 수도 있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청결함을 이루어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한삼서 1장 11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