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G 트윈스가 우규민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LG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9위 LG는 연승을 달려 57승(2무73패)을 신고했다. 넥센과의 맞대결 성적은 6승9패가 됐다. 넥센(72승1무58패)은 LG에 발목을 잡혀 연패를 당했고 2위 NC 다이노스와 4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넥센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우규민의 호투가 빛이 났다. 우규민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8승(9패)을 거뒀다. 개인 3연패을 씻어내며 한달 만에 승을 올렸다.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 앞에서 리드오프 임훈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제대로 밥상을 차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양훈도 2⅔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1, 2회 모두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가 아쉬움을 삼켰던 LG가 3회 선취점을 냈다. 손주인과 임훈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양석환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을 내리고 양훈을 올렸지만 LG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LG는 4회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우규민은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동원을 땅볼로 잡은 후 서건창을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잡아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6회 손승락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LG 투수진에 타선이 막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
17, 18일 경기가 없는 LG는 우규민 이후 8회부터 헨리 소사를 올렸다. 소사는 9회 안타 3개를 연달아 맞으며 흔들렸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