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K리그 최다 도움 신기록을 작성한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수원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미디어 선정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에서 10월 MVP로 뽑혔다고 16일 수원이 밝혔다.
염기훈은 수원이 10월에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4일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개인 통산 K리그 72번째 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염기훈은 "올해 3번째 MVP 수상이다. 역사에 남는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운 점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대와 달리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아직까지 스플릿라운드에서 승리를 하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이제 홈에서 두 경기가 남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0월 한줄 평점 2위에는 골키퍼 정성룡이, 3위에는 수비수 양상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수원은 염기훈의 MVP 선정을 기념해 특별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염기훈이 K리그 최다도움 타이기록을 세운 9월23일 전남전에서 입고 뛴 유니폼과 축구화를 경매에 내놓는다.
낙찰 된 팬에게는 MVP 시상 기회를 주고, 낙찰 금액은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매 이벤트는 16일 오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