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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성령의 열매…’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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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충성’이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 혹은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 자신을 바치고 지조를 굽히지 않음’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충성된 사람은 신뢰할 만하고 칭찬할 만한 사람으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 일곱 번째는 충성의 열매입니다(갈 5:22~23). 주 안에서도 충성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보배요 보석같이 사랑스러운 향을 발합니다. 그러면 영적인 충성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첫째, 자신에게 맡겨진 일 이상을 해내는 것입니다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책임을 완수하면 ‘잘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삯을 받은 만큼 한 것이므로 충성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충성의 열매가 맺히면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일을 감당합니다. 또 자신에게 주어진 것 이상으로 책임을 다합니다.

예컨대 모세의 경우,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하나님 마음을 품고 사랑과 정성을 다했으며 백성들이 잘못했을 때도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임지고자 했습니다.

둘째, 진리 안에서 충성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범죄 조직에 들어가 두목에게 목숨을 바쳐 헌신했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충성되다 하지 않으십니다. 선과 진리 안에서 충성할 때라야 ‘충성되다’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0을 보면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죽도록 충성한다’는 것은 육의 생명을 다하기까지 충성한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 66권 하나님 말씀을 생명 다해 이뤄 드린다는 뜻입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육을 철저히 죽이고 성결되는 것이 바로 영적인 충성이지요.

셋째, 주인의 마음에 맞게 순종하는 충성입니다

교회 안에서라면 먼저는 하나님 마음에 맞는 충성이어야 하며, 또 질서 가운데 윗사람의 마음에 맞는 순종으로 충성해야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의 친척이요 군대장관이었던 ‘요압’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다윗이 연단받던 시절, 대적들에게 쫓겨 도망 다닐 때도 지혜가 있고 용맹해 그 곁을 지키며 생사고락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유익을 좇아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윗의 뜻을 어기고 무례히 행하곤 했지요. 결국 요압은 다윗의 뒤를 이은 솔로몬 왕에게 반역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 일을 할 때도 열심히 하는 것보다 하나님 뜻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어떤 일을 할 때에 내 생각과 뜻대로 하기에 앞서 윗사람의 의중에 맞춰 일할 수 있어야 참된 충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온 집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12:7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 대해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온 집에 충성한다는 것은 자신이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두루 충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적은 시간을 투자한다 해도 모든 것을 마음 다해 심을 때에는 반드시 열매로 거둡니다. 또한 자기 유익과 편안함을 좇기보다는 상대의 유익과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모든 분야를 살핍니다. 그러니 선이 있는 만큼 온 집에 충성할 수 있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을 이룹니다.

마음에 충성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 나라에 기둥같이 쓰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시편 101편 6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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