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5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와 경기에서 118-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15연승을 기록하며 1948년 워싱턴 캐피털스와 1993년 휴스턴 로케츠가 달성한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 개막 후 15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골든스테이트는 25일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콘퍼런스 최하위에 쳐저있어 이변이 없는 한 대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플래쉬 듀오' 스테픈 커리(19점 7어시스트)와 클레이 탐슨(21점 7어시스트)이 3점슛 6개를 합작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은 해리슨 반스는 17점 3스틸로 뒤를 받쳤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는 벤치 멤버들을 총 가동하며 12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모두 4점 이상씩을 득점하며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했다.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교체된 커리는 4쿼터 내내 벤치를 지키며 체력을 안배했다.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며 전반을 64-58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3분을 남기고 83-73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주전들을 빼고 벤치 멤버를 가동시킨 4쿼터 초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는 드레이몬드 드린(11점)의 레이업 득점으로 108-87로 달아났다. 완전히 승기를 굳힌 골든스테이트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15연승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면서도 성공률이 53%에 달할 정도로 슛이 호조를 보였다. 팀 어시스트도 35개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덴버를 물리쳤다.
덴버는 루키 엠마누엘 무디아이가 17점 8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대럴 아서가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최강팀 골든스테이트의 연승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