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국가대표 3루수 황재균(28·롯데 자이언츠)이 소속팀 동료 손아섭(27)의 실패를 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롯데는 오는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참가를 위한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황재균은 한 팀에서 1년에 1명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KBO 규정상 손아섭에게 포스팅 기회를 양보했다.
하지만 손아섭이 MLB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스팅한 결과 단 한 개 구단도 응찰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손아섭의 포스팅이 무산되면서 황재균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롯데 측이 KBO에 황재균의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전달하면 MLB 사무국에 공시를 요청하게 된다. 이후 4일간 황재균에 대한 독점협상권을 놓고 비공개 입찰이 진행한다.
포스팅이 끝나면 MLB 사무국은 최고 응찰액과 구단을 KBO에 통보한다. 롯데는 결과를 받은 이후 4일 동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