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16회가 3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7.6%를 기록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마지막회가 전국가구기준 7.6%를 기록했다. 40대 여성 시청자가 18%로 가장 높은 시청자 구성비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첫 방송 시청률은 6.9%였고 평균 6.0%를 기록한 드라마였다. 자체적으로는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어릴 적 사고로 가족을 잃은 후 캐나다로 떠났던 한소윤(문근영)이 의문의 편지를 받고 강원도의 작은 마을 아치아라로 다시 오고, 어느 날 산속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스릴러다.
방영 내내 범인의 존재를 꽁꽁 숨긴 채 시청자들과 두뇌게임을 했다. 결국 소운의 언니이자 지숙의 딸인 혜진을 죽인 건 어떻게든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 했던 촌부였다.
작은 마을에서 성폭력 피해자는 손가락질을 받을 수 밖에 없기에 지숙의 엄마 뱅이아지매는 딸에게 평화로운 삶을 물려주기 위해 손녀 혜진을 불법 입양보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버림받은 혜진이 생모를 찾으러 마을에 오면서 평화는 깨졌다.
모든 일의 원횽인 남씨(김수현)는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고 폭력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또 다른 폭력을 낳게 되면서 폭력의 악순환을 보여줬다.
한편 최근 드라마 촬영과 예능 출연, 인기가요 MC 등 폭풍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 출신의 육성재가 그동안 이 드라마의 촬영장소였던 전북대학병원을 찾아가 불우환우들에게 써달라며 ‘마을’제작진을 대표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극중 순경 우재 역을 맡았던 육성재는 “모쪼록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